
부산항만공사와 한국해양소년단 부산연맹이 20일 부산 북항 마리나 다이빙풀에서 지역 척수장애인을 위한 스쿠버다이빙 체험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해양레저를 접하기 어려운 척수장애인에게 바다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부산시 장애인체육회의 추천으로 선정된 10명의 척수장애인이 참여해, 스쿠버 전문강사 10명의 1대1 맞춤형 지도를 받으며 수중 호흡법과 동작을 익혔다.
참가자들은 평소 휠체어에 의존하던 환경을 벗어나 물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색다른 감동을 경험했다. 한 참가자는 "물속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로웠다"며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6월 두 차례 진행된 체험행사가 큰 호응을 얻자, 참가자와 가족의 요청에 따라 추가로 마련된 것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을 기반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공공기관으로서, 누구나 해양레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매우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체험이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자신감과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