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투데이DB)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재무부의 환안정화기금(ESF)을 활용해 한국의 대미(對美) 투자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 재무부의 ESF를 활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과 미 재무부 간 통화스와프 추진 보도가 있었다"며 협상 진행 여부를 묻자 답한 내용이다.
이 총재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언급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박 의원은 "ESF의 전체 자산 규모가 약 2210억 달러, 순자산은 430억 달러 정도에 불과하다"며, "그 규모로는 3500억 달러에 달하는 한국의 대미 투자 자금을 충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