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동특사, 해결차 발걸음 예정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역에 일시적으로 공습을 벌인 후 휴전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1단계 휴전안이 10일 발효된 지 9일 만에 가장 심각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BBCㆍ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하마스의 대전차 미사일 발사와 총격으로 자국 병사 2명이 사망했다”면서 “이는 노골적인 휴전 위반임에 따라 보복으로 가자지구 전역의 하마스 지휘관, 무장세력, 터널, 무기 저장고 등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수십 건의 공격을 수행한 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휴전 협정 이행을 다시 시작한다”며 “협정을 계속 유지하고, 어떠한 위반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하마스의 군사조직은 “휴전 합의에 계속 충실하며, 가자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지역의 충돌에 대해선 알지 못하고, 3월 이후 그곳 세력과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또 “이스라엘의 반복적 위반으로 46명이 사망했고, 필수 물자 공급도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휴전을 위반했다며 보급을 차단한 가자지구로의 구호물자 반입이 이날부터 재개될 예정이었다. 이스라엘은 “라파 국경을 이번 주 재개방할 예정이었지만, 하마스가 휴전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폐쇄를 연장했다.
가자 휴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20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