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시아 순방 중 김정은과 전격 회담 이뤄질까

입력 2025-10-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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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자, 회동 가능성 비공개 논의”
8월 이재명 방미 직후 관심 커져
2019년처럼 ‘깜짝 재회’ 가능성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했다.  (뉴시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했다. (뉴시스)
미국 행정부 당국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하는 등 아시아를 순방할 계획이다.

소식통들은 북미 정상회담의 실제 성사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회담 개최를 위해 필요한 본격적인 실무 준비를 하지 않았으며 트럼프 1기 때처럼 양국 간 소통도 전혀 없는 상태다.

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초 북한 측에 보냈던 친서 역시 북측이 수령을 거부하면서 전달되지 못했다고 CNN은 알렸다.

트럼프의 이번 아시아 순방의 초점은 미·중 간 무역전쟁이 재점화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조율하는 데 맞춰져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나 비공개적으로 김정은과의 회담 의지를 여러 차례 내비쳤으며 백악관 당국자들도 아시아 순방 중 회담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고 있다고 CNN은 짚었다.

실제 트럼프 1기인 2019년 당시에도 트위터 초청 글 게시 48시간 만에 판문점에서 두 정상이 악수하는 장면이 성사된 바 있어, 상황이 급변할 여지는 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 6월과 2019년 2월 싱가포르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각각 정상회담을 했다. 이어 두 사람은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전격적으로 회동했다.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6월 29일 트윗을 올려 김 위원장에게 판문점 회동을 제안했고, 그로부터 5시간여 만에 북한이 긍정적 담화를 내면서 이튿날 만남이 전격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최근 관심은 8월 백악관에서 이재명 한국 대통령을 만난 직후 커졌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APEC 자리가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는 “좋은 제안이다. 김 위원장도 나와 만나길 원할 것”이라며 “관계를 더 좋게 만들자”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 역시 지난달 북한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트럼프와의 재회 가능성을 언급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좋은 기억이 여전히 있다”며 “만약 미국이 비핵화 집착을 버리고 현실 인식에 기초한 평화공존을 원한다면, 우리가 만남을 피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2019년 판문점 회담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 CNN은 “당시 남북 관계는 지금보다 훨씬 온화했으며 한국 정부가 북미 대화 재개에 중요한 중재 역할을 했었다”면서 “반면 이 대통령은 취임한 지 몇 달 되지 않아 아직 전임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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