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젤 건축 문화 협약 체결…K-건축, 유럽 순회전으로 글로벌 도약

▲오세훈 서울시장(우)이 17일 콘라딘 크라머 스위스 바젤슈타트 주지사(왼쪽)와 건축문화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아트 바젤ㆍ비트라캠퍼스 등 현대건축의 실험장으로 알려진 도시 ‘바젤’과 손을 맞잡고 본격적인 K-건축 세계화에 나선다.

19일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후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스위스 바젤슈타트 콘라딘 크라머(Conradin Cramer) 주지사와 양 도시 간 건축문화 분야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 최대 미술 축제 ‘아트 바젤(Art Basel)’의 본고장이자 헤르조그&드 뫼롱(Herzog&de Meuron)등 세계적 건축가들의 본거지인 도시 바젤과 손을 잡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시는 협약을 통해 ▴양 도시 대표 건축가 및 주요 작품 순회전 추진 ▴건축정책 및 우수사례 공유 ▴신진 건축가 교류 ▴건축문화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 K-건축 교류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6월 발표한 ‘K-건축문화 종합지원계획’의 핵심과제인 ‘K-건축 세계화’의 일환으로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내년 바젤슈타르주 스위스 건축박물관에서 ‘서울 건축문화 교류전’을 열고 이후 유럽 주요 도시 순회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시는 세계적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찾는 ‘아트 바젤’ 기간에 열려 서울 건축의 독창성과 공공성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과 국내 대표 건축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2년 유럽 출장 때 방문 이후 그동안 다방면으로 실무적 교류가 있어 온 데 이어 바젤을 대표하는 분야인 ‘건축문화’ 협력을 약속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 서울도 세계적인 건축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건축 수도 ‘바젤’과 많은 교류․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