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중 3800선 부근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가 오후에 힘을 잃으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0.52포인트(0.01%) 상승한 3748.89에 마감했다. 장중 3794.87포인트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를 보이며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 홀로 4434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99억 원, 311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축제품(5.42%) △화학(5.35%) △전기유틸리티(5.02%) △전기제품(4.9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비철금속(-4.34%) △생명보험(-3.72%) △통신장비(-3.46%) △건설(-3.4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20%) △SK하이닉스(2.87%) △LG에너지솔루션(3.21%) △현대차(0.41%) 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41%) △두산에너빌리티(-4.18%)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5.87포인트(0.68%) 하락한 859.54에 마감했다. 기관 홀로 124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코스닥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91억 원, 42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0.23%) △에코프로비엠(12.59%) △에코프로(27.04%) 등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3.49%) △펩트론(-1.17%) △파마리서치(-1.95%) △리가켐바이오(-0.7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상승에 대해 "3저(저달러·저유가·저금리) 호황의 조합이 재현되고 있다"며 "증시의 강세 패턴도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달러 강세는 중단기적으로 보며, 금융억압이 본격화되면 장기적으로 '저달러·저금리' 구조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