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불법 펨토셀(소형 기지국) 16개를 추가로 확인하고 피해 고객이 기존 362명에서 368명으로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KT는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한 데이터 전수 조사를 마치고 이같은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KT는 2024년 8월 1일부터 2025년 9월 10일까지 약 1년 1개월간 이뤄진 통신과금대행 결제내역 1억5000만 건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소액결제 84000만 건, DCB(Direct Carrier Billing) 결제 6300만 건이 포함됐으며, ARS뿐 아니라 SMS와 PASS 인증을 통한 결제까지 전수 분석됐다.
KT는 총 4조300억 건에 달하는 휴대폰과 기지국 간 접속 기록을 조사해 불법 펨토셀을 탐지하고, 해당 펨토셀의 ID 접속 이력과 전체 결제 데이터를 교차 검증하는 방식으로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기존에 파악된 4개 외에 불법 펨토셀 ID 16개가 추가로 발견돼 총 20개로 확인됐다. 해당 펨토셀 ID에 접속한 고객은 2천2백여 명이 추가 파악돼 전체 2만2천2백여 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추가로 발견된 16개 중 실제 무단 소액결제 의심 건이 발생한 것은 1개 ID뿐이었다.
이에 따라 무단 소액결제 피해 고객은 기존 362명에서 6명이 늘어난 368명으로 확정됐으며, 추가 피해액은 총 319만 원으로 확인됐다. PASS 인증 및 DCB 결제에서는 이상 결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무단 소액결제의 최초 발생 시점은 기존 조사 결과와 동일하게 2025년 8월 5일로 나타났으며, KT가 9월 5일 비정상적인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한 이후로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재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