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노재헌 신임 주중대사 “시진핑, 11년 만의 방한 한중관계 새 도약 계기”

입력 2025-10-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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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등 전략자원 공급망 안전 확보 지원 총력 기울일 것
양국 간 우호정서 해치는 행위는 단호히 대응”

▲노재헌 신임 주중대사가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재헌 신임 주중대사가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재헌 신임 주중 한국대사가 16일 베이징에 도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기대감을 보이면서 한중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 대사는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제 질서가 급변하는 시기에 한중관계도 여러 전환점을 맞고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수교 33주년을 맞아 우공이산의 자세로 양국 간 우호와 선린 협력 관계를 심화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1년 만의 방한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국빈 방문이 한중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우호를 굳건히 다지는 기반 위에서 양국 관계가 한층 성숙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 갈등이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경제와 안보 등 글로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외교 당국뿐 아니라 정부와 민간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희토류 등 전략자원의 공급망 안전 확보는 우리 기업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으로, 대사관에서도 이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반중(反中) 시위와 관련해선 “바람직하지 않고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양국 간 우호 정서를 해치는 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하고, 공공외교를 강화해 긍정적 정서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노 대사는 이날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로써 1월 정재호 전 대사 이임 이후 9개월간 이어진 대사 공석이 마무리됐다.

이재명 정부의 첫 주중대사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 대사는 과거 중국 청두시 국제자문단 고문(2016년)과 한중관계미래발전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위원장(2021년)을 맡아 양국 교류에 참여해왔다. 8월 말에는 대통령 특사단 일원으로 시 주석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향후 그는 시 주석의 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 일정을 포함한 주요 외교 현안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외교부도 환영의 뜻을 전했다. 린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노 신임 주중대사의 부임을 환영하며, 그가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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