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리천장은 더 이상 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제도로 바꿔야 할 대상이다.”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은 16일 ‘2025 대한민국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오늘은 여성 리더십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라며 “여성금융인네트워크와 30% 클럽이 글로벌 차원에서 연대하고 협력해 지속가능한 여성 리더십 확산의 든든한 파트너가 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의 여성 임원 비중 확대를 위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선언한 ‘한국형 여성금융인 헌장’의 중요성을 재차 내세웠다.그는 “지난 22년간 끊임없이 유리천장에 수많은 금을 그어왔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며 “이제는 제도와 구조를 바꾸는 프레임워크를 실현해야 할 때이며 한국형 여성금융인 헌장은 제도 변화의 시작점”이라고 했다.
그는 선언의 구호보다 행동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김 회장은 “선언만으로는 아무 일도 바뀌지 않는다”며 “정부와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행동으로 옮길 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지난 10년의 성과를 넘어 앞으로 100년을 위한 제도적 프레임워크를 세우는 출발점”이라며 “여성 리더십 확산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