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리더십, 자율에서 제도로…‘한국형 여성금융인 헌장’ 나온다 [2025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입력 2025-10-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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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 여성 금융 리더들 한자리에
'글로벌 빅샷' 제니퍼 바커 기조연설, 지속가능성 강조

▲2025 대한민국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바로가기 QR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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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과 저성장, 디지털 전환 비용이 겹치며 한국 금융산업의 생산성 공백이 커지고 있다. 해법의 출발점은 인재의 '숫자'가 아니라 리더십의 '구성'이다. 다양성의 성과는 국제적으로 확인됐다. 이제 여성 리더십을 자율선언에서 제도화로 전환하고 목표를 세워 책임을 연동하며 결과를 공개하는 상시 체계를 갖춰야 한다.

이투데이가 (사)여성금융인네트워크와 함께 1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하는 ‘2025 대한민국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는 이러한 원칙을 금융권의 규칙으로 정하자고 제안한다.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는 지난 10년간 국내 담론을 넘어 글로벌 금융의 규칙과 자본 흐름 속에서 여성 리더십의 제도화를 강조해 왔다. 역대 콘퍼런스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카린 핀켈스톤 세계은행그룹(WBG) 산하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부총재 등 ‘글로벌 빅샷’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세계 금융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여성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올해 콘퍼런스에서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담은 ‘한국형 여성금융인 헌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여성 리더십 구축의 분수령을 만든다. 구체적으로 금융사가 여성 리더십 목표치를 연도별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 여부를 경영진 보상·승진 심사와 연동해 책임을 부과하는 것을 제시한다. 채용·승진·이직·임금격차·육아휴직 복귀율 등 핵심성과지표(KPI)를 정기 공시해 시장과 이해관계자의 감시 장치 상시화도 권고한다. 선언을 넘어 제도·책임·공개가 맞물리는 ‘폐쇄 루프(closed loop)’를 업계 표준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기조연설은 제니퍼 바커 30%클럽 글로벌 의장이 맡는다. 그는 여성 리더십의 중요성과 다양성, 포용성의 경쟁력을 강조한다.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은 "리더십의 목표·책임·공개를 규칙으로 고정하지 않으면 한국 금융의 생산성과 신뢰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며 "이번 행사는 선의의 구호를 넘어 제도로 전환해야 한다는 공동의 책무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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