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K-게임은 미래 핵심 문화산업…좋은 일자리도 함께 만들어야"

입력 2025-10-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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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의 게임ㆍ문화 플랫폼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에서 열린 K-게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의 게임ㆍ문화 플랫폼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에서 열린 K-게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게임산업 현장을 찾아 K-게임을 미래 핵심 문화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원이 부족하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을 언급하며, 게임산업이 수출을 견인할 유망 분야라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노동시간과 근로환경 문제도 함께 점검하며, 게임 산업 발전이 청년들의 인권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복합 문화 공간인 ‘PUBG 성수’에서 게임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문화산업의 중요한 한 부분이 게임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은 대통령실이 이번 주를 '문화 주간'으로 정하고 문화콘텐츠 산업을 집중 조명하는 일정의 하나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 게임 산업을 지원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에 정부의 기본적 마인드가 게임을 마약과 함께 4대 중독으로 규정해서 여기에 지원은커녕 억압 정책을 하는 바람에 당시 중국보다 우리가 앞서 있다가 갑자기 확 추월을 당했던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책 방향도 바꾸고,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문화산업 국가로 만들자는 게 정부의 생각"이라고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게임 중독'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도 일부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제가 어릴 때 동생이 만화 가게에서 안 나오면 잡으러 다녔는데 지금은 웹툰·애니메이션이 하나의 큰 산업이 돼 있지 않나. 이걸 억압한다고 해결되지는 않는다. 우리가 기회로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기술 발전에 따라 사람들의 여유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그 시간을 잘 보내는 게 중요한 삶의 한 부분이 될 텐데 억압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며 "부작용은 부작용대로 대처하면서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처럼 자원이 부족한 나라,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게임 수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소수가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기회와 이익을 함께 나누는 좋은 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게임 산업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였다. 이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이 노동시간 탄력적인 운영 얘기를 많이 하시는 것 같다"면서 "개발자 입장에서는 '연구 개발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을 자유롭게 집중 근무가 가능하도록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하고, 개발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은 사장님 앞에서는 그렇게 말 안 하는데 뒤에선 '이러다가 죽겠다' 하는, 그것도 사실 걱정"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사업자만, 개발자만 보는 게 아니라 고용된 청년들의 최소한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거나 소모품으로 사용되고 혹시라도 버려지는 최악의 현상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며 "이 두 가지 충돌되는 문제를 지혜롭게 잘 해결해야겠다"고 밝혔다.

게임산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도움이 되는 산업이라는 점에도 이 대통령은 집중했다. 그는 "하나의 게임이 성공하면 좋은 일자리가 몇 개나 생길까. 또 그게 과연 좋은 일자리가 될까"라며 "좋은 일자리가 많아질 수 있게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업자의 윤리, 도덕 감정에만 맡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충돌하는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해야 한다"며 "함께 논의해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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