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미·중 줄다리기에 갈피 못잡는 시장…금값은 사상 최고치 행진

입력 2025-10-1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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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미·중 갈등이 하루 만에 재점화하면서 혼조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88포인트(0.44%) 상승한 4만6270.4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41포인트(0.16%) 하락한 6644.3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2.91포인트(0.76%) 내린 2만2521.7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09% 하락했고 메타는 0.99% 내렸다. 엔비디아는 4.41%, 테슬라는 1.53%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0.04%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이 갈등 분위기를 진정시킨 지 하루 만에 다시 심화하자 혼란스러워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다. 자국 안보를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지 않는다며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경제적 적대행위”라며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식용유와 기타 무역 관련 중국 사업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US뱅크자산운용의 롭 하워스 투자전략가는 “이달 말을 향해 갈수록 미·중 무역 긴장에 대한 출구가 어디인지 아직 분명하지 않다”며 “시장은 여전히 이 문제를 소화하려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불확실성은 현재 시장 심리를 움직이는 요인 중 하나”라며 “그러나 오전에 발표된 실적들을 보면 금융 부문은 양호하고 소비자도 여전히 건강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02%, 2년물 금리는 3bp 하락한 3.47%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도 내렸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1%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 상승한 1.1606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변동 없이 1.332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4% 하락한 151.71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중 갈등이 재점화하고 과잉공급 우려가 불거지면서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9달러(1.33%) 하락한 배럴당 58.7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0.93달러(1.47%) 내린 배럴당 62.39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다. 자국 안보를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지 않는다며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경제적 적대행위”라며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식용유와 기타 무역 관련 중국 사업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수석 부사장은 “최근 미·중 긴장은 원유에 대한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긴장이 계속 고조되면 중국 경제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석유 과잉공급을 우려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IEA는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생산을 계속 늘리고 있는 반면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면서 내년 세계 석유 시장에 하루 최대 400만 배럴이 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무역 긴장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고 IEA 보고서가 약세 전망을 하면서 위험 회피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가 14일(현지시간) 미·중 대립에 대한 경계감에 대체로 하락했다.

범유럽주가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9포인트(0.37%) 내린 564.54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150.99포인트(0.62%) 밀린 2만4236.94에,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9.90포인트(0.10%) 상승한 9452.7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64포인트(0.18%) 떨어진 7919.6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문제로 양국 간 갈등이 다시 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감에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무역법 301조가 자국 해운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고, 한국 한화오션의 미국 관련 자회사 5곳에 제재 조치를 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의도적으로 우리 대두를 구매하지 않고 대두 농가에 어려움을 주는 행위는 경제 적대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우리는 식용유를 비롯한 중국과의 무역 사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례로 우리는 식용유를 쉽게 자체 생산할 수 있으므로 중국으로부터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에서는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의 연설을 계기로 그가 이끄는 내각이 존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다. 그는 이날 국민의회(하원)에서 연설하며 연금 개혁을 당분간 동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야당의 주장에 양보하는 자세를 보임에 따라 당장의 비용 부담은 늘어나지만 내각 존속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프랑스 주식시장의 하락 폭이 축소됐다.

채권시장에서는 프랑스 10년물 금리가 7bp(1bp=0.01%포인트) 하락한 3.40%를 기록하며 8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독일 국채 대비 금리 격차(스프레드)는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축소됐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이 금리 인하 기대감과 미·중 무역 긴장에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전일 대비 30.4달러(0.7%) 오른 온스당 416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190.9달러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면을 드러내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고용의 하방 리스크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9월 회의에서 정책 기조를 한층 중립적인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있지만, 민간 데이터 등을 종합해 볼 때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무이자 자산인 금 선물에 대한 매수세를 자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문제로 양국 간 갈등이 다시 격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 올렸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무역법 301조가 자국 해운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고, 한국 한화오션의 미국 관련 자회사 5곳에 제재 조치를 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의도적으로 우리 대두를 구매하지 않고 대두 농가에 어려움을 주는 행위는 경제 적대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우리는 식용유를 비롯한 중국과의 무역 사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례로 우리는 식용유를 쉽게 자체 생산할 수 있으므로 중국으로부터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소시에테제네랄 애널리스트들은 금값이 내년 온스당 5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너메탈스의 부사장 겸 금속 수석 전략가인 피터 그랜트는 “미·중 무역 긴장 고조, 계속되는 정부 셧다운, 그리고 연준의 추가 완화 기대감이 모두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5일 오전 7시 5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26% 하락한 11만3268.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3.66% 급락한 4117.9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4.48% 밀린 2.49달러로, 솔라나는 3.44% 떨어진 201.35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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