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산업단지 근로자의 출퇴근 스트레스를 덜기 위해 '스마트 통근 혁신'에 나섰다.
산업 현장의 이동 불편을 디지털 기술로 해소하고, 근로자 중심의 생활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 경쟁력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15일 산업단지 근로자 전용 통근 앱 '산단타요(산단으로 가는 버스 타요)'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디지털 모빌리티 전문기업 ㈜그라운드 케이를 개발사로 선정해 기능과 디자인을 전면 개편했다.
앱 명칭은 서부산권 산단 통근버스 이용자와 시 공무원 대상 공모를 통해 시민이 직접 제안한 이름이다.
이번 앱은 기존 웹 기반 시스템의 불편을 개선하고 '이용자 중심형 통근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특히 위치 정보 반영 속도를 기존 3분에서 10초 이내로 단축해, 근로자가 보다 정확히 버스 도착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운행 지연이나 결행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긴급 알림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앱에는 △실시간 차량 위치 확인 △지도·노선도 동시 표출 △민원 게시판 △공지·안내 시스템 등 편의 기능이 탑재됐다.
버스 운행 정보와 근로자 소통창구를 통합한 점이 눈에 띈다.
시는 올해 말까지 회원 인증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QR코드 탑승 방식을 적용한다.
회원 가입 시 입력되는 △거주지 △근무지(산단명) 정보를 바탕으로 이용 패턴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향후 노선 조정과 효율화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은성관광 등 4개 운수업체 소속 운전자 47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위치 전송 점검 △긴급상황 대처 △회원 인증 절차 △친절 운행 등 교육을 실시해 시스템 완성도와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산단 근로자의 출퇴근 여건을 개선하는 것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과 지역경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일"이라며 “'산단타요' 앱을 시작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스마트 근로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