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이연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이후 감정평가형 신축매입약정 사례는 총 2만5317호로 이 중 수도권이 1만4772호(58.3%)를 차지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남부 7596호 △서울 4690호 △인천 2486호 △경기북부 1561호 순으로 많았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충남이 1683호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 평균을 보면 경기남부는 1호당 3억5400만원, ㎡당 347만원이며, 경기북부는 3억3500만원(㎡당 328만원), 인천은 3억1000만원(㎡당 284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매입된 주택은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112㎡ 규모로, 약정금액은 7억5900만원이었다. 반면 강원도 강릉 포남동의 39㎡ 주택은 8700만원에 매입돼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전체 매입임대주택의 평균 매입가는 꾸준히 상승세다. 전국 기준 1호당 단가는 △2021년 2억4900만 원 △2022년 2억8100만 원 △2023년 2억9400만 원 △2024년 3억500만 원 △2025년 3억3500만 원으로 5년 새 8600만 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남부는 2억5200만 원에서 3억4000만 원으로, 인천은 2억9100만 원에서 3억4700만 원으로 올랐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LH는 5년 동안 모두 21조원(9만5854호)을 매입임대주택을 사들이는 데 쓴 것으로 분석됐다. 5년 동안 주로 사들인 지역은 △경기 8조8000억원(4만4600호) △서울 5조2000억원(1만6004호) △인천 2조1000억원(1만2354호) 등 수도권으로 전국의 76.1%가 집중돼 있다.
경실련 관계자는 “LH가 적자운영 중임에도 아파트 분양원가보다 비싼 신축약정 매입임대주택을 대량 매입하고 있다”며 “매입임대주택제도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