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 3600선 회복과 함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반도체주가 상승세다.
14일 오전 9시7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7% 오른 9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3.49% 오른 4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프리마켓에서 9만75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 86조 원, 영업이익 12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2%, 전분기 대비 15.3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1% 증가한 수준이며 전분기 보다는 158.55%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만에 10조 원대를 회복한 셈이다. 2022년 2분기(14조1000억 원) 이후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개월 추정치 평균)는 지난 10일 기준 매출 84조1312억 원, 영업이익 10조1419억 원이다.
SK하이닉스도 동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3분기 깜짝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SK하이닉스가 순이익 기준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업종 내에서 압도적으로 저렴한 주식”이라고 꼽았다. 그는 “디램과 낸드의 전반 업황 강세 속 동종 업계 내 가장 우월한 기술력과 수익성을 유지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저평가가 점차 해소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매출액이 증가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외에도 예상보다 강한 가격 흐름을 반영한 디램과 낸드가 실적 서프라이즈를 견인할 것”이라며 3분기 매출액 24조 8710억 원, 영업이익 11조 5940억 원을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