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1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바이오 사업 수익성이 둔화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3%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전 거래일 종가는 23만3500원이다.
KB증권은 CJ제일제당이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조5866억 원, 영업이익 368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영업이익은 11.4%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CJ제일제당은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컨센서스 하회를 전망하는 주된 요인은 바이오 사업의 외형 및 수익성 둔화"라고 짚었다.
그는 "유럽 내 라이신 공급 증가, 트립토판 등 고수익 제품 경쟁 심화, SPC 매출 감소 등에 따라 바이오 실적이 당초 기대 대비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추석 선물세트 및 성수품 판매 효과가 10월로 분산되었음에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및 소비 심리 소폭 반등에 힘입어 매출액 성장률이 반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최근 CJ제일제당의 피드앤케어 매각에 대해 "차입금 감소로 인한 재무 구조 개선과 피드앤케어 연결 제외에 따른 식품 사업 성장률 부각, 인수합병(M&A) 자금 확보가 기대된다"며 "대금 분할 수취, 대금 규모 2029년 결정 등으로 기다림은 필요하겠지만 가시적인 펀더멘탈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