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기 건강검진에서 ‘탁월한 건강 상태’라는 판정을 받았다.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장 기능이 실제 나이보다 14년 젊은 65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10일(현지시간) AP 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바바벨라 미 해군 대령은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건강검진 결과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탁월한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며, 심혈관과 폐, 신경, 신체 기능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바바벨라 박사는 트럼프의 심장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14년 젊은 65세 수준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에서 약 3시간에 걸쳐 건강검진을 받았다. 취임 당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만큼, 이번 검진이 지난 4월에 이어 6개월 만에 이뤄지자 일각에서는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는 이날 건강검진과 함께 향후 해외 순방을 대비해 독감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 휴전 합의 서명을 위해 중동을 방문하고, 이달 말에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올해 4월 건강검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원수이자 총사령관의 임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히 적합한" 건강 상태라는 판단을 받았다.
다만, 7월에는 종아리가 붓는 증상으로 검진받은 후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 올여름 손등에 든 멍을 화장으로 가린 모습이 사진에 찍히기도 했다.
당시 백악관은 "잦은 악수와 (심혈관 예방 차원의) 아스피린 복용 때문에 연한 조직이 가볍게 자극받았다"면서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훌륭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