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10일(현지시간)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차도는 노벨위원회와의 통화를 통해 "아직 (민주주의를) 달성하지 못했다. 우리는 이를 얻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마차도는 노벨위원회로부터 노벨평화상 관련 전화를 받은 뒤 "맙소사,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는 우리 국민에 대한 가장 큰 인정"이라며 "베네수엘라 국민이 마땅히 받아야 한다. 저는 그저 한 사람일 뿐이다. 절대로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벨위원회는 이날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2025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마차도는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독재를 비판하며 정권에 맞서 왔다.
노벨위원회는 마차도의 수상에 대해 "용감하고 헌신적인 평화의 수호자"라며 "짙어지는 암흑 속에 민주주의의 화염이 계속 타오르도록 한 여성이다. 마차도가 민주주의의 도구가 평화의 도구임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마차도는 106번째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올랐다.
올해 노벨평화상의 주인은 자신이 돼야 한다는 욕심을 드러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배를 마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