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황금 연휴 주간 밥상에 빠져선 안되는 쌀과 달걀 가격의 강세가 이어졌다. 당분간 이런 물가 흐름은 계속 될 전망이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가장 최근 집계일인 2일 기준(이하 동일) 쌀(20kg) 가격은 6만8435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2%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평년과 비교하면 25.0%, 전달과 비교해도 12.9% 올랐다.
쌀 가격은 올해 초부터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20kg 기준 심리적 저항선인 6만 원을 돌파하며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쌀 가격 강세는 비로 인한 수확 지연, 쌀 재고 소진 등이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수확기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26만t(톤)의 쌀을 매입했는데, 공급이 줄면서 유통업체 재고가 빠르게 소진됐다. 통계청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쌀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5.9% 올랐다.
배추(1포기) 가격은 6265원으로 전년 대비 29.9%, 평년 대비 20.8% 낮다. 추석 이전부터 지속 낮은 가격대를 유지 중이다.
추석 수요가 높았던 사과(홍로·10개) 가격은 2만6512원으로 전년 대비 12.8% 높고, 평년과 비교하면 동일한 수준이다. 배(신고·10개) 가격은 3만559원으로 전년 대비 2.3% 비싸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8.3% 낮다. 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늦어 성수기 전 집중 출하가 이뤄지면서 안정적인 가격을 형성했다.
금주 돼지고기 삼겹살(100g) 평균 가격은 2886원으로 전년보다 6.9%, 평년보다 7.4% 올랐다.
소고기 등심(100g) 이번주 평균 가격은 1만1317원으로 전년 대비 2.6% 올랐고, 평년보다는 8.4% 낮다.
닭고기(육계 1kg) 금주 평균 가격은 5771원으로 전년과는 비슷한 수준이고, 평년과 비교하면 4.2% 올랐다.
달걀(특란 10구)의 이번주 평균 가격은 3958원으로 전년 대비 15.8%, 평년 대비 13.8% 올라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달걀은 폭염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산란계 고령화와 공급부족 지속까지 맞물려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데이처 기준 우유·치즈 및 달걀은 5년 전과 비교해 30.7% 뛰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