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체이송시스템과 배터리 재활용 기업 디와이피엔에프(DYPNF)가 4분기 수주를 목표로 한 프로젝트가 1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지난해 두 배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했던 실적과 함께 성장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13일 디와이피엔에프 관계자는 “올해 4분기 수주를 목표로 한 프로젝트가 몰려 있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수주를 목표로 한 금액은 분체이송 500억~600억 원, 이차전지 6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인 분체이송시스템은 각종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원재료 또는 (반)제품을 공정의 특성에 부합되도록 처리하거나, 공정별로 요구되는 사양으로 가공해 공급시켜주는 장치를 말한다.
산업의 구조가 다양해지고 새로운 산업영역이 생겨나며 그 산업의 출발점이 되는 원재료를 다룬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게 대두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각종 신소재의 출현과 함께 소재의 가공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영업이익 3배 이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동안 쌓인 수주액이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디와이피엔에프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발틱’, ‘STEP-1’ 같은 대형 프로젝트 등이 순조롭게 진행된 덕분에 호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2023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역시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이익개선에 집중하면서 신규 수주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또 디와이피엔에에프는 7월 대구시와 달성 이차전지산업 순환파크 내 ‘사용 후 배터리재활용 공장’ 신설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MOU는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폐배터리 재활용시장에서도 레퍼런스 확대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수주잔고는 약 3000억 원 규모로 알려졌으며,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계약을 올해 4분기에 따내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