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들 추석 어떻게 보낼까…대학 프로그램 ‘풍성’

입력 2025-10-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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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는 지난달 30일 아산캠퍼스 국기게양대 앞 광장에서 '2025 추석맞이 선문 글로컬 상호문화 축제'를 열었다. (사진=선문대)
▲선문대는 지난달 30일 아산캠퍼스 국기게양대 앞 광장에서 '2025 추석맞이 선문 글로컬 상호문화 축제'를 열었다. (사진=선문대)

국내 대학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고향에 가지 못한 유학생들이 외로움을 달래고 한국의 명절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음식·전통놀이·공동체 활동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부산외국어대학교는 6~10일 ‘2025 추석 페스티벌’을 열고 부산에 남은 유학생들이 따뜻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떡만둣국, 떡볶이, 김밥 등 명절 음식을 함께 나누고, 윷놀이·제기차기·달고나 뽑기 등 전통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부산외대에는 59개국 1553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한국어 퀴즈 대회와 함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유학생 가요제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학생들의 지역사회와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남산동 환경정화 활동과 부산 시티투어가 함께 마련되고, 상시 프로그램으로 무료 라면, 커피, 한국 영화 관람, 보드게임, 노래방 등 휴식과 교류를 위한 공간도 운영된다.

장순흥 총장은 “고향을 그리워할 유학생들에게 가족 같은 따뜻한 분위기를 선물하고자 했다”며 “예상보다 많은 신청자가 몰릴 만큼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

국립공주대학교는 2일 세종한민족교육문화센터에서 ‘추석 맞이 정(情) 나눔 행사’를 열었다. 학교는 햇반·라면·약밤 등으로 구성된 ‘추석 정 나눔 키트’를 유학생들에게 전달하고, 환영 메시지를 담은 카드를 함께 제공했다. 송편과 전통 다과 시식, 청사초롱 만들기, 윷놀이·제기차기·팽이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도 이어졌다.

박은식 국제교류본부장은 “명절 문화를 체험하며 유학생들이 안정감과 소속감을 느끼길 바란다”며 “국제교류 확대와 대학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문대는 지난달 30일 아산캠퍼스 국기게양대 앞 광장에서 ‘2025 추석맞이 선문 글로컬 상호문화 축제’를 열었다. 이날 축제에서는 지역 주민과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 가정 등 800여 명이 함께 어울리는 특별한 추석맞이 문화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축제 현장에서는 한지 공예, 노리개 만들기, 떡메치기, 인절미 만들기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됐다.

문화공연 무대에서는 다국적 유학생들이 준비한 전통무용과 민속 공연이 펼쳐졌으며, K-팝 코스튬 체험과 댄스 퍼포먼스도 함께 선보였다. 아산시 로컬푸드로 만든 김치전, 호박부추전, 찜닭, 떡볶이, 찹쌀도넛, 식혜 등 다양한 향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부스도 운영됐다.

문성제 총장은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과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문화를 공유하며 존중의 가치를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글로컬 공동체의 중심 대학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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