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방시혁 사진 올렸다가 논란⋯"범죄 혐의자 홍보하냐"

입력 2025-10-0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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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왼)과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왼)과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지난 1일 국립중앙박물관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하이브와 함께 한국 문화유산과 K컬처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유홍준 중앙박물관장과 방 의장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두 사람은 나란히 선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최근 방 의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이러한 사진을 올리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국가 기관이 범죄 혐의자를 홍보하고 이미지 세탁에 도움을 주었다는 비판이 이어진 것.

K팝 칼럼니스트 최이삭 역시 “누구는 초코파이 때문에 유죄 판결을 받는데, 누구는 천문학적인 금액 사기 혐의로 출국금지까지 당하고도 국가의 가장 ‘높은 문화의 힘’을 보여주는 영예로운 곳에서 귀빈 대접받으며 차관급 기관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사진을 찍는다”라며 “과연 돈과 권력이 정의인 나라답다”라고 비난했다.

결국 박물관 측은 하루 만에 사진을 삭제 조치했다. 사진은 삭제됐지만 사과나 해명이 없었던 만큼 누리꾼들의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주식 상장 계획이 없다며 특정 사모펀드 측에 지분을 팔게 한 뒤 약 2000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해당 첩보를 입수한 뒤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와 하이브 사옥 등을 압수 수색했으며 지난달 방 의장을 2차례 소환 조사했다. 현재 방 의장에게는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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