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일(현지시간) 치러진 체코 하원 총선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전 총리가 이끄는 최대 야당인 긍정당(ANO)이 승리를 거뒀다. 긍정당은 표퓰리즘 성향 정당이자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향후 지원 정책의 향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비시 전 총리가 이끄는 긍정당이 페트르 피알라 현 총리가 속한 ANO는 개표율 99.9% 기준 34.59%의 득표율을 얻으면서 집권 중도보수 함께(SPOLU) 연합(23.22%)을 누르고 제1당이 됐다.
다만 단독 과반에는 미치지 못해, 극우 세력 등과의 연립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바비시 긍정당 대표는 “역사적인 성과를 달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극우 자유직접민주주의당(SPD),운전자당의 지지를 확보해 단독으로 소수정부를 꾸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체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포탄을 공급하는 국제적 움직임을 주도해 왔으며 많은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수용해 왔다. 바비시 긍정당 대표는 우크라이나 지원의 축소를 공약으로 내걸고, 서방 각국에서 돈을 모아 탄약을 사주는 일명 ‘체코 이니셔티브’ 역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