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 뿌리내리는 K-배터리…생산기지 완공 ‘카운트다운’

입력 2025-10-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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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캐나다 양극재 공장 내년 10월 투자 완료
ESS 배터리 확장 기대감에…셀 제조사도 북미 전선 확대

▲미국 오하이오주 워런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제1공장 전경. (워런(미국)/AP뉴시스)
▲미국 오하이오주 워런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제1공장 전경. (워런(미국)/AP뉴시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북미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배터리 셀 제조사뿐 아니라 소재 기업까지도 북미로 향하면서 북미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를 한층 더 견고하게 형성하는 모습이다.

1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사 ‘얼티엄 캠’이 캐나다 퀘백주에 짓고 있는 양극재 공장에 대한 1단계 시설투자 완료 시점을 내년 10월 31일로 확정했다.

2022년 7월 얼티엄 캠 설립 당시에는 해당 공장을 지난해 9월 말까지 완공하고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일정이 지연됐다. 이후 완공 목표 시점이던 지난해 9월에는 포스코퓨처엠이 시설투자 종료 시점을 ‘미정’으로 변경 공시하면서 지연 장기화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번에 구체적인 일정이 제시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이 1단계 공장은 완공 후 연산 3만 톤(t) 규모의 전기차용 양극재를 생산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의 배터리에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얼티엄캠 증설라인에서 제조되는 양극재를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셀 기업들은 이미 북미 현지에서 생산기지를 운영 및 건설 중인 경우가 많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와 미국에서 총 8곳의 생산공장을 건설·운영하고 있다. 미시간주 홀랜드와 오하이오, 테네시 등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고, 미시간주 랜싱과 애리조나주 등에서는 단독 공장을 세우고 있다.

삼성SDI 역시 GM과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미국 인디애나 공장을 각각 건설 중이다. SK온도 포드와의 합작사 ‘블루오벌SK’를 통해 미국 테네시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물론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장기화한 데다,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전면 폐지, 비자 문제 불확실성 등 각종 위험 요인이 남아있어서다.

그런데도 업계가 북미 생산 거점 확보 속도를 더 늦추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양극재·음극재 등을 포함한 탈중국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을 받기 위해서다. 북미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하며 ESS용 배터리로 전기차 부진을 방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배터리의 저가 공세 속에 미국이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K-배터리는 북미 생산으로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며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미국에서 ESS용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북미 생산 거점 확보는 필수”라고 말했다.

다만 “관세 문제와 인건비 등이 북미 생산 원가 부담을 키울 수 있어 향후 수익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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