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9월 美 주식 31억 달러 순매수…AI·가상자산 쏠림

입력 2025-10-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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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억 달러 → 9월 27.8억 달러로 급증
Oracle·Synopsys 등 비(非)Mag7 AI 종목에 매수세 집중
비트코인 채굴업체·이더리움 레버리지 ETF 상위권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9월 들어 미국 주식 순매수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AI(인공지능)와 가상자산 관련 종목, 그리고 증시 과열에 대비한 인버스 투자까지 집중된 점이 특징이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9월 해외주식을 총 27억8000만 달러 순매수했다. 이는 8월 2억8000만 달러에서 전월 대비 약 10배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미국 주식은 31억8000만 달러 순매수로 3개월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중국(-3억 달러), 유럽(-2억 달러)은 순매도로 전환했고, 일본(-30억 달러)과 홍콩(-5억 달러)은 순매도 기조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전체 해외주식 잔액에서 미국 비중은 93.7%로 1.0%포인트 늘었다.

AI 테마주에 대한 매수세는 가파르게 확대됐다. 8월 7억1000만 달러에서 9월 16억2000만 달러로 늘었으며, Oracle·Synopsys·CoreWeave 등 비(非)Mag7 AI 종목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Mag7 관련 종목 순매수는 5억3000만 달러, 비Mag7 AI 종목은 10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 UBS가 산출하는 ‘AI Winner’ 지수 편입 종목 매수 규모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가상자산 관련 종목 선호도 꾸준히 이어졌다. 9월 순매수 규모는 11억9000만 달러로 전월(9억8000만 달러)보다 늘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Bitmine과 Iris Energy가 개인투자자 순매수 1, 2위를 차지했으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레버리지 투자도 확대됐다. 이더리움 2배 추종 ETF는 9월 순매수 4위에 올랐다.

한편 증시 과열을 경계하는 인버스 레버리지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인버스 ETF 순매수는 8월 5000만 달러에서 9월 2억9000만 달러로 늘었다. 특히 반도체 인버스x3 ETF(+9억 달러), 아이온큐 양자컴퓨팅 인버스x2 ETF(+11억 달러), 테슬라 인버스x2(+9억 달러) 등 AI·테크 중심 종목에서 집중됐다.

해외채권 투자도 26억2000만 달러 순투자를 기록하며 3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최대 월간 순투자 규모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와 AI 투자 확대 기대감이 개인들의 해외주식 선호를 뒷받침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차익실현 압력은 향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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