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국가전략 사업 ‘닥터앤서 3.0’ 주관…의료 AI 플랫폼 구축 나서

입력 2025-10-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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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격차 줄이는 새로운 패러다임‘…병원과 가정 잇는 AI 생태계 조성 목표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이달 1일 진행된 '닥터앤서 3.0' 사업단 출범식에서 주관 기관인 서울성모병원의 이지열 병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이달 1일 진행된 '닥터앤서 3.0' 사업단 출범식에서 주관 기관인 서울성모병원의 이지열 병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국가전략 사업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인 ‘닥터앤서 3.0’ 사업단을 주관한다고 2일 밝혔다.

닥터앤서 3.0 사업단장 겸 제1세부과제 총괄책임자인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이달 1일 진행된 출범식 행사에서 “환자가 의료 AI의 도움을 받아 치료 후 주도적으로 예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AI 기반 예후관리 서비스 개발 및 실증사업으로 해외 진출까지 염두에 두겠다는 포부다.

사업단 운영과 함께 우선 선정된 제1세부과제를 맡은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은 암환자 관리(유방암, 신장암), 심장질환, 피부질환의 4개 분야에서 병원과 가정을 연계하고 환자와 보호자를 지원하는 맞춤형 예후관리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유방암 환자의 경우 수술 후 림프부종 및 폐경 이환 가능성을, 신장암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신부전증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여 환자 중심의 예후 관리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심장질환 환자는 퇴원 후 가정에서 AI 소프트웨어가 실시간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여 심장마비 등 응급상황의 전조를 조기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부질환 분야에서는 멀티모달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 AI를 통해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증상 악화에 신속하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이지열 서울성모병원 병원장은 “닥터앤서 1.0 사업에 연구자로서 참여했던 경험에 이어 오늘 새로운 프로젝트 출범을 축하하는 자리에 서게 되어 의미가 크다”라며 “환자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 제시라는 비전과 노력으로 글로벌 의료 혁신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닥터앤서 3.0' 사업단장 겸 제1세부과제 총괄책임자인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닥터앤서 3.0' 사업단장 겸 제1세부과제 총괄책임자인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김대진 교수는 “닥터앤서 3.0은 의료 AI를 활용하여 의료 격차를 줄여, 모두가 의료 기본권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제”라며 “서번트 리더십, 스피드, 스마일 리더십이라는 3S 원칙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의료 AI가 글로벌 선도 모델이 되도록 할 것”이라 강조했다.

닥터앤서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8년부터 의료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추진해 온 의료 분야 사업으로, 지난 1.0과 2.0에서는 의료진의 질병 진단과 치료 활동을 보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3.0에서는 AI의 역할에 대한 시각을 바꿔, 병원과 가정을 연계한 연속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25년도 예산 규모에 따라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유방·신장암, 심장질환 등 4종의 재활·만성 질환)이 선정됐지만, 하반기 추경을 계기로 세브란스병원 컨소시엄 (위암·대장암, 산모질환 등 6종)이 추가돼 총 10종 질환에 특화된 AI 예후 관리 서비스를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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