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9.5%...3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25-10-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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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2025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지지옥션)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지지옥션)

전국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 매수세 위축이 이어지며 낙찰률이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러나 서울만은 정반대로 낙찰률이 3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2일 발표한 ‘2025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461건으로 전월(2874건) 대비 약 20% 증가했다. 지방 아파트 중심으로 물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하지만 낙찰률은 전달(37.9%)보다 3.0%포인트(p) 낮은 34.9%에 그치며 2023년 9월(34.9%)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았다.

낙찰가율은 87.0%로 전월(86.1%) 대비 소폭 오른 데 그쳤다. 평균 응찰자 수도 7.4명으로 전달(8.0명)보다 0.6명 줄어 매수세 둔화를 방증했다.

서울만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아파트 낙찰률이 전월(40.3%) 대비 10.4%p 급등한 50.7%를 기록, 2022년 6월(56.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올라섰다. 마포·용산·성동구는 낙찰률 100%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낙찰가율도 전월(96.2%)보다 3.3%p 오른 99.5%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시기인 2022년 6월(110.0%) 이후 최고치다. 특히 용산·송파·동대문구에서 낙찰가율이 10%p 넘게 뛰었고, 마포·광진구도 7%p 이상 상승하며 6·27 대책 이후 주춤했던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7.9명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경기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802건으로 전월(652건)보다 23% 늘었지만, 낙찰률은 38.5%로 소폭 하락했다. 낙찰가율도 86.9%로 전월(87.2%)보다 0.3%p 떨어지며 3개월 연속 내림세다. 평균 응찰자 수는 6.9명으로 2022년 10월(5.8명)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는 422건이 진행돼 전월(286건)보다 48% 급증했지만, 낙찰률은 31.8%로 3.2%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78.6%로 2.7%p 반등했으나 4개월 연속 80%를 밑돌며 약세가 이어졌다. 응찰자 수도 평균 5.9명으로 전달보다 줄었다.

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 광주(81.7%)와 대전(82.3%)은 낙찰가율이 각각 2.1%p 상승하며 선방했다. 특히 대전은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부산은 78.1%로 전달(80.7%)보다 2.6%p 떨어져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고, 대구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8개 도 지역에서는 강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낙찰가율이 떨어졌다. 충북은 88.1%에서 81.2%로 6.9%p 급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충남(-6.2%p), 경남(-2.8%p), 전남(-2.4%p), 경북(-1.0%p), 전북(-0.4%p)도 모두 내림세였다. 강원만 유일하게 3.1%p 상승해 84.2%를 기록했다.

제주는 12건 중 1건만 낙찰돼 낙찰가율이 75.5%로 5.1%p 하락했다. 세종은 36건 중 23건이 낙찰됐으나 낙찰가율은 89.3%로 전달(92.4%)보다 3.1%p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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