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발행액 44조183억 원…작년 대비 6715억 원 증가
발행액 20.9%↑, 환수액도 84.2% 늘며 순발행 확대

한국은행이 올해 추석을 앞두고 시중에 공급한 화폐가 4조4000억 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17.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2일 발표한 ‘2025년 추석 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9월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10영업일 간 금융기관에 공급한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은 총 4조4183억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조7467억 원)보다 6715억 원 증가한 규모다.
추석 연휴가 지난해 5일에서 올해 7일로 늘어난 데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현금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커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발행액은 4조7321억 원으로 전년(3조9138억 원)보다 20.9% 늘었다. 반면 환수액은 3078억 원으로 전년(1671억 원) 대비 84.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순발행액은 17.9% 늘어난 4조4183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4년간 추석 전 화폐공급 규모를 보면, 2022년 4조1824억 원, 2023년 3조9132억 원, 2024년 3조7467억 원으로 감소세를 이어오다 올해 급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연휴가 길어지고 금리도 낮아진 상황에서 현금 보유 수요가 자연스럽게 확대됐다”며, “금융기관별 수요에 맞춰 적정한 수준의 화폐를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