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바다영웅 모심’ 출범… 순직 선원·항만노동자 품는다

7천만 원 상생협력 플랫폼 구축… 10월 29일 위령제 유가족 지원

▲해양가족 위한 ‘바다영웅 모심’ 사업 출범… 5개 기관과 맞손 (사진제공=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양산업의 숨은 주역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 해진공은 29일 부산 협성마리나 G7 내 해진공 사무소 'KOBC WORINA'에서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부산항운노동조합,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KOBC 바다영웅 모심(模心)'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바다영웅 모심'은 올해 해진공이 선보인 사회공헌 브랜드로, 순직·장해 선원 유가족과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선원·항만 종사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사업명 '모심(模心)'에는 바다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고(模心), 최고의 예우로 지속 동행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7천만 원 규모… 예우 지원금·추모 행사 지원

총 사업비 7천만 원으로 도움이 시급한 가정을 선별해 예우지원금으로 6천만원을 지원하고 10월 29일 순직선원 위령탑에서 열리는 '제47회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유가족 답례품 지원으로 1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아다.

민·노·공 협력으로 투명성·현장성 강화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가 선원 지원 부분의 수혜자 발굴을 맡고 항만 종사자 지원에는 부산항운노동조합이 현장 추천을,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배분·집행 관리함으로써 투명성·현장성 강화할 계획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으로 설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 온 선원과 항만 종사자라는 '숨은 영웅'덕분"이라며 "이번 협약이 일회성 지원을 넘어 해양가족이 자부심을 느끼는 ‘따뜻한 해양 공동체’로 가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진공은 '바다영웅 모심'을 시작으로 지원 대상을 넓히고, 해양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복지 혜택을 지속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관 간 역할 분담을 정례화해 수혜자 발굴-지원-사후관리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