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29일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과 최근 발생한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관광공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유엔 순방에서 돌아왔지만, 정부는 아무런 입장이 없다"며 "외교 참사를 넘어 국민이 부끄러울 정도의 외교 재앙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번에는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그리고 낯부끄러운 장면들이 계속 연출됐다"며 "145개국 정상이 모인 자리에 가서 어떤 외교 성과가 있었는지 반드시 국민 앞에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발생한 국가 전산망 마비와 관련해서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허술한 관리 행태가 국민 생활과 사이버 보안에 큰 위기 초래했다"며 "우선, 화재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정부는 화재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제물포르네상스, 경인전철 지하화, 제3연륙교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그는 “인천은 6·25 전쟁 당시 자유를 지켜낸 상륙작전의 현장이자, 근대화와 세계 진출의 관문이었다”며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비롯한 내항 재개발 사업은 인천의 원도심을 바꾸고 대한민국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인전철 지하화는 도시 단절을 해소하고 소음·진동 문제를 없애며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과제”라며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최근 여야 대치 국면을 집중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증인감치법 필리버스터 도중 돌연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개선이 아니라 개악이었다”며 “법사위 의결을 통해 사실상 다수당만 위증죄 고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더 센 추미애법’”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 전통은 다수결뿐 아니라 소수 의견 존중이었다”며 “민주당은 소수당 필리버스터를 하루 만에 끊어버리는 만행을 즉각 중단하고 법사위원장도 관례대로 제2당인 국민의힘 몫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