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초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손잡고 초개인화 쇼핑 환경 구축에 나섰다. 양측은 AI·빅데이터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고객 맞춤형 추천 시스템 ‘S-마인드 4.0’ 개발에 착수했다.
S-마인드 4.0은 기존 고객군 기반의 추천 시스템을 넘어, 개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구매 패턴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맞춤 상품과 혜택을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컨대 VIP 라운지 이용 고객에게 맞춤 쿠폰을 제공하거나, 육아 고객에게 구독 서비스를 추천하는 식이다. 이번 협력은 기존 추천 알고리즘을 생활 패턴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고객 불편 요소를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추천 범위도 패션 외 콘텐츠·여행·예술까지 확대된다. 신세계는 이를 뒷받침할 내부 조직 ‘S-커스터머 랩’도 발족했다. 해당 조직은 AI, XR, 로봇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과 앱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AI 기반 퍼스널 쇼퍼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신세계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AI 서비스로 고객에게 하이터치 럭셔리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은 “신세계백화점이 오랜 시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축적해 온 양질의 데이터에 기반을 둔 산학 공동 연구로, 학문적 의미와 산업적 응용 가치 모두 높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