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시민과의 대화에서 마지막까지 귀 기울이며 소통의 진심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2025년 처인구 시민과의 대화’에는 주민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주요 실·국장, 처인구청장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약 3시간 20분 동안 주민들의 불편과 고충을 듣고 현실적 해법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인사말에서 “용인에는 삼성·SK의 총 502조원 투자로 국가산단, 반도체클러스터, 기흥연구단지가 조성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심장으로 도약하는 용인의 미래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40년까지 인구 152만 명으로 늘어날 것을 대비해 교통망 확충, 복지·문화 인프라 확대, 교육·체육시설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대화에서 교통·생활 인프라 개선, 처인성의 역사적 가치 보존, 청년예술인 지원, 학생안전공간 마련 등 다양한 현안을 제기했다. 특히 고림동 ‘고진역 힐스테이트’ 주민들이 체육·문화시설 확충과 도로신호체계 개선을 요구하자, 이 시장은 “단순히 검토에 그치지 말고 내년 상반기 중 버스 운행이 가능하도록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며 시 관계자들에게 강한 추진력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행사에서 주요 성과도 공유했다. 45년간 발목을 잡은 송탄상수원보호구역과 25년간 묶였던 경안천 수변구역의 규제를 해제해 재산권 행사와 개발 가능성을 열었고, 옛 경찰대 부지 착공,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반도체 고등학교 개교(2027년 3월 예정) 등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처인구는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의 핵심지역이자 용인의 미래 성장축”이라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불편을 풀고, 함께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