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는 26일 열린 ‘2025년 발달장애인 AI돌봄서비스 중간보고회’에서 도입기관 운영 성과와 사례를 공유하며, 서비스가 돌봄 환경 개선과 가족부담 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달장애인 AI 돌봄 서비스’는 CCTV와 AI 행동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격, 자해, 물건 파괴 등 도전행동을 실시간 감지하고 중재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안산·의왕 3개소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의정부와 남양주시까지 총 5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보고회에서는 SK텔레콤이 사업 추진 현황과 성능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한국ABA행동발달연구소와 안산·의정부·남양주시 장애인복지관은 실제 현장 적용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소가 발표한 컨설팅 결과에 따르면, 대상자의 공격·파괴 행동은 80%, 자해 행동은 70% 줄었고, 대신 눈 맞춤, 부드러운 말투 같은 긍정적 대체 행동이 늘어났다. 행동데이터 기반 컨설팅이 도전행동 원인 분석과 중재계획 수립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현장에서는 AI 영상분석을 통해 행동 전조와 원인·결과를 파악할 수 있어 돌발 상황 대응이 용이해졌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보호자는 자녀 행동 변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시설 종사자들은 인수인계와 대응 훈련에 도움을 받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경기도는 이번 보고회에서 나온 개선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12월 돌봄교사와 보호자 대상 만족도 조사를 통해 AI 돌봄 효과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어진빛 경기도 AI프런티어정책과장은 “AI 돌봄서비스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돌봄교사의 업무 효율화와 가족의 부담 완화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 모델을 현장 중심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