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계 최대 규모 연례 포럼인 '202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이 막을 내렸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비자 리스크와 인공지능(AI)으로 인한 글로벌 산업계의 변화가 이번 포럼의 핵심 키워드였다.
26일 오전 롯데호텔 제주에선 '202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의 폐막식이 열렸다. 2007년 시작돼 올해로 18회를 맞는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은 국내 최대 경제포럼으로 꼽힌다. 23~26일 나흘간 열린 올해 포럼에는 전국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도전과 혁신,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열렸다. 첫 날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영상축사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AI 대전환' 정책 강연이 열렸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의 AI를 통한 스마트 제조 혁신은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기업의 DX(디지털 전환)·AX(인공지능 전환) 상황을 감안한 단계적 제조 AI정책 계획을 밝혔다.
포럼 2일차에 열린 ‘중소기업 미국진출 전략세미나’에선 미국 진출의 어려움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엔 △바니 리 한미은행장 △박기홍 허브인터내셔널 보험 회장 △스콧 리 LBBS 로펌 파트너 변호사 등이 참석해 금융·보험·법률·행정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모리 히로시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장도 포럼에 참석해 저출산·고령화, 미국 관세 등 공통 현안 대응을 위한 한‧일 중소기업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호성 성남시의료원장을 비롯해 △정경 오페라마예술경영소장 △최성애 HD행복연구소장 △황창연 성필립보 생태마을 신부 △썬킴 역사 스토리셀러 등 각계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도 이어졌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포럼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확장 및 미래 성장 전략을 구체화했다고 평가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번 리더스포럼이 어려운 경제상황 속 분투하는 중소기업인들에게 위기를 극복할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준비를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다. 내년엔 더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