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산업 2조원 시대 되나...제주도청 사진공개

입력 2025-09-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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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 감귤 농장에서 귤을 따는 모습이다. (사진제공=제주도)
▲제주도 한 감귤 농장에서 귤을 따는 모습이다. (사진제공=제주도)

주가 감귤산업 총수입 '2조원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해방 후 재일교포가 기증한 묘목에서 싹을 틔운 제주 감귤산업은 현재 연간 1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효자산업'으로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기후위기와 농가 고령화, 시장 변화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을 반영해 기존 '미래 50년 계획'을 보완하고 새롭게 감귤산업 총수입 2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미래 감귤산업 기본구상(2020~2070)' 설명회를 열고 구체적 청사진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구상은 제주도가 2019년에 수립하고 2020년 시행에 들어간 50년 장기계획이다.

제주도는 시행 6년차를 맞아 △해상운송비 추가 부담 등의 지리적 한계 △감귤나무·농가 등 감귤산업 전체의 고령화 대비책을 공개했다.

또 △국제 농업시장 개방 확대와 국산 제철 과일 경쟁 심화 등 시장 환경 변화 △기후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맞춰 계획을 손질했다.

제주도는 정량적 목표로 당초 2070년까지 제주감귤 총수입 1조5000억원 달성을 2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감귤산업 기본구상을 수립했던 2019년 당시보다 당도 상승 등 상품성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물가 상승분을 감안하면 2070년까지 2조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게 제주도의 전망이다.

실제 제주 감귤 총수입은 2019년 9000억원에서 △2021년산 1조271억원 △2022년산 1조418억원이었다.

또한 △2023년산 1조3248억원 △2024년산 1조3130억원 등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감귤 총수입 2조원 달성은 생산구조 개선과 고령화 대책 등에 달려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지난해 기준 1263㏊ 규모의 '경제과원'을 2029년까지 3700㏊, 2070년까지 7500㏊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경제과원은 기존 감귤원의 당도와 생산성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우량 묘목을 심고 자동방제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고품질 감귤을 생산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과원을 뜻한다.

제주도는 감귤농가의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제주형 스마트팜'도 육성한다.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확대해 인력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게다가 2070년까지 수확과 출하, 정산 등을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감귤의 상품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현재 9.6브릭스 수준의 평균당도를 2070년까지 12브릭스로 올린다는 것이다.

당도 측정을 위한 시설에도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해 균일한 품질의 고당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감귤 총수입 1조원을 예상보다 빠르게 달성한 만큼 기존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미래 구상이 아니라 오히려 퇴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 감귤산업이 직면한 문제와 시장 변화에 제대로 대응한다면 충분히 2조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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