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ㆍ마크 등 유럽 브랜드 대형 트럭 겨냥

미국이 수입 대형트럭에 대해 10월부터 25% 관세를 부과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외국산 대형 트럭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우리의 위대한 대형트럭 제조사들을 불공정한 외부 경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자체 생산 중인 트럭 브랜드를 나열하며 관세로 이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터빌트와 켄워스ㆍ프라이트라이너 등 우리의 위대한 대형트럭 제조회사들은 외부 방해의 맹공으로부터 보호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의 트럭커들이 재정적으로 건실하고 강건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다른 무엇보다 국가 안보 목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관세 부과의 근거는 '무역확장법 232조'다. 특정 수입품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이 관세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23일 중·대형 트럭과 그 부품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이 법 조항에 따른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형트럭은 총중량 2만6천1 파운드 이상인 트럭이다. 부품은 엔진, 엔진부품, 변속기, 파워트레인, 전자부품 등을 포함한다.
이번 조치는 유럽 브랜드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볼보와 마크 등 대형 트럭 브랜드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향후 멕시고 몬테레이 등에 조립공장 건설을 추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