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네트 2세, 각자대표 올랐지만…내리막 실적 만회 시험대

입력 2025-09-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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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대표직…실적·주가 반등 과제

코스닥 상장사 링네트가 오너 2세 이정민 사장을 신임 각자대표로 선임하며 본격적인 2세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이 사장은 입사 17년 만에 대표 자리에 오르며 경영 전면에 나섰지만, 최근 실적 하향세라는 무거운 짐을 떠안게 됐다. 회사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2023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내리막을 걷고 있어, 이 사장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고 경영 능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링네트는 최근 이 사장을 각자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이 사장은 창업주인 이주석 부회장의 아들로, 2023년 이 부회장으로부터 70만 주를 증여받으며 지분율을 8.8%에서 13.3%로 높여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올해 반기 말 현재 이 사장 지분은 14.1%다.

이 사장은 2008년 5월 링네트에 입사해 일찌감치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전략기획팀장으로 근무하다 2016년 3월 사내이사에 선임돼 이사회에 합류했고, 2021년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입사 후 대표이사에 오르기까지 약 17년이 걸린 셈이다.

그러나 이 사장이 경영 정점에 올랐을 때 회사는 실적 하락이라는 난제를 마주했다. 링네트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177억 원, 영업이익 163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지만, 이후 우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링네트는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거뒀다. 2024년 매출액 3000억 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1639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 역시 137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더욱 악화했다. 반기 매출액은 603억 원, 영업이익은 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0%, 48.6%씩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링네트는 호실적에 대한 기대로 2024년 4월 7000원 언저리까지 주가가 올랐지만, 현재 4000원 수준까지 주저앉은 상태다.

이에 링네트는 앞으로도 배당성향 상향 및 무상증자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는 동시에 IT 인프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장기 성장 전략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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