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제주도와 서남해 등지에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와 제주도는 그간 그린수소 생산역량 확보를 위해 단계적인 실증사업을 추진해왔다. 2017년 250kW급 실증을 시작으로 행원 3.3MW 수전해 단지 구축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10.9MW급 수전해 단지를 북촌에 구축 중이다.
특히 지난달부터 가동에 들어간 3.3MW 행원단지는 하루 약 200kg의 수소를 생산해 제주도 내 수소버스 17대와 수소 승용차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청정수소 생태계 구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국내 첫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부는 제주, 서남해 등 재생에너지 밀집 지역에 50~100MW급의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새 정부의 '15대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됐다.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와 산학연이 참여하는 합동 추진단을 구성해 재정·세제·금융·규제개선 등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24~26일 열리는 이번 포럼은 제주도가 주최하고 산업부, 현대자동차 등이 후원하며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로 여는 K-탄소중립 이니셔티브'를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는 국제에너지기구(IEA),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를 비롯해 독일, 덴마크 등 9개국 106개 기관·기업·대학이 참여해 각국의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그린수소 생태계 구현 방안을 논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