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135개 도시 중 종합순위 10위, 핀테크 분야 8위를 기록했다.
25일 시는 영국 글로벌 컨설팅그룹 지옌사가 전 세계 135개 도시를 대상으로 분석한 GFCI 38차 보고서를 이날 온라인 웨비나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시는 2023년 이후 3년 연속 GFCI 지수에서 글로벌 10위권을 유지했다.
GFCI는 지옌사와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이 공동 주관해 매년 3월과 9월에 발표한다. 평가항목은 인적자원·기업환경·금융산업 발전·인프라·도시평판 등으로 전 세계 금융종사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산출한다.
서울은 3월 평가와 비교해 △인적자원 11위(동일) △기업환경 9위(7계단 상승) △도시평판 5위(5계단 상승)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핀테크 분야에서 2020년 27위, 2023년 13위, 2024년 10위를 거쳐 이번에는 8위에 올랐다.
시는 첨단 전략산업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점이 금융허브 경쟁력 강화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올해 △로봇 수술 세계 1위 ‘인튜이티브 서지컬’ 150억 원 증액투자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와 AI·핀테크 기업 해외진출·인재양성 협력 △스위스 양자 보안 반도체 기업 ‘실스크’와 420억 원 규모 R&D센터 설립 업무협약 등을 추진해왔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오는 10월 말 출범하는 서울투자진흥재단을 통해 글로벌 금융·첨단기술 기업 유치와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핀테크와 첨단산업을 결합해 서울을 아시아 최고 핀테크 허브이자 혁신산업 전략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