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국토정보공사는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K-GEO Festa’에서 인공지능(AI)과 드론 기술, 디지털트윈을 융합한 차세대 국토관리 플랫폼(2종)을 소개하며 디지털 국토관리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LX공사는 지적측량과 공간정보 구축을 담당해온 전문기관이다.
이날 어명소 사장은 CEO 간담회를 개최하며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중 하나인 공간정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공공기관의 핵심 역할”이라면서 “AI·드론으로 모니터링하고 디지털트윈으로 예측해 스마트 국토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Land-XI 플랫폼’은 LX공사가 구축한 ‘공간지능정보’(Geo-AI) 기반의 국토관리 행정서비스다. 드론·항공·위성영상을 AI로 분석해 국토 곳곳의 변화를 자동으로 감지한다.
핵심 강점은 위성·항공·드론영상을 AI가 분석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광범위한 지역을 자동으로 감시하며, 기존 육안 점검으로는 불가능한 정밀 모니터링을 실현한다는 점이다.
Land-XI 플랫폼 구축이 가능했던 것은 LX공사가 2015년부터 축적해온 드론 분야 전문성 덕분이다. LX공사는 총 778명의 드론 조종자를 양성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영상처리 센터를 통해 재난지역 영상처리 시간을 대폭 단축(30일→1일)했다.
LX공사는 이날 ‘LX디지털국토플랫폼’(LX플랫폼)’도 소개했다. 이는 국토부의 ‘디지털트윈국토 시범사업’ 관리기관 역할을 수행하며 구축한 성과물이다. 이는 국토를 3D 가상공간에 재현해 도시문제 해결부터 재난재해 대응까지 효율적 정책 결정을 지원하는 행정망 서비스다.
LX플랫폼의 가장 큰 강점은 기상청 등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2000여 종이 넘는 데이터를 이미 연계하고 있어, 별도의 API 개발 없이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서버 구축, 인력 확보, 복잡한 정부 심사 등 플랫폼 운영에 필수적인 과정을 모두 해결해 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핵심사업에만 집중하며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재난재해 대응 상황에서는 LX플랫폼이 산사태 취약지 분석, 하천 모니터링 등의 서비스로 구현되면 다양한 재난 상황을 미리 검토해 과학적 시뮬레이션을 통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진다.
어명소 사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빈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LX공사가 축적해온 공간정보 기술과 디지털 인프라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