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 23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당분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마켓퍼폼'을 유지했다. 목표가는 27만 원을 제시했는데, 이는 전 거래일 종가인 29만2000원 대비 7.53% 낮은 수준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6047억 원, 영업이익 481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북미와 일본 채널의 매출 성장세는 견조하지만, 국내 채널 축소와 중국 부진 영향으로 화장품 사업부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부는 올 3분기 매출액 5098억 원, 영업손실 577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요 원인은 중국향 실적 부진과 국내사업 재정비"라고 짚었다.
조 연구원은 "3분기에는 국내 채널 재정비 영향이 2분기보다 더 크게 나타나고, 중국 채널의적자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그동안 이익 기여가 컸던 채널들의 외형 축소가 불가피하며,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면서 화장품 부문의 영업손실은 2분기 대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연결 이익 또한 이와 같은 영향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사업의 부진과 채널 조정 여파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운 반면, 성장성이 높은 육성 채널들은 아직 이익 기여도가 제한적이어서 당분간 실적 부진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