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7 수요 강세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27포인트(0.14%) 상승한 4만6381.5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9.39포인트(0.44%) 오른 6693.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7.50포인트(0.70%) 상승한 2만2788.98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최고치로 마감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투자금은 인공지능(AI)과 관련한 10GW 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쓰일 예정이다. 소식에 엔비디아는 3.97% 상승했고 AI 관련주도 덩달아 올랐다.
애플이 4.31% 상승한 것도 주요 지수를 떠받치는데 한몫했다. 아이폰17 수요가 예상보다 많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처음 출시됐을 때만 해도 AI와 관련한 어떠한 공지도 없다는 이유로 실망감을 안겼지만, 월가에서 나온 보고서들이 상황을 뒤집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고서에서 “애플 웹사이트와 다양한 통신사 웹사이트에서 아이폰 대기 시간을 추적한 결과 22일 현재 아이폰17 시간(18일)이 지난해 아이폰16 시간(10일)보다 길어졌다”고 분석했다. JP모건체이스 역시 아이폰17 대기 시간이 21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길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승으로 애플 주가는 올해 손실분을 모두 상쇄했다고 CNBC는 전했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91%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0.67% 하락했다. 메타는 1.63% 내렸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5%, 2년물 금리는 2bp 오른 3.60%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내렸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2%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5% 상승한 1.1799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3% 오른 1.351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1% 하락한 147.74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중동에서 공급과잉 우려가 번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4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62.6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0.09달러(0.13%) 내린 배럴당 66.59달러로 집계됐다.
이라크 국영석유판매회사(SOMO)는 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 협정에 따라 원유 수출량을 늘렸다고 발표했다. 또 이달 수출량은 하루 340만~345만 배럴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라크는 OPEC 내 2위 산유국인 터라 투자자들 사이에선 세계 원유 공급이 지나치게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다만 유가 낙폭은 크지 않았다. 유럽에서의 지정학적 긴장감 때문이다. 지난주 에스토니아 정부는 러시아 전투기가 허가 없이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발표했다. 그 전에는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침입하는 일이 있었다. 러시아의 위협이 늘어날수록 서방의 대러 제재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그 밖에 여러 서방 국가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로 한 점 역시 중동 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가상자산은 약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2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33% 하락한 11만2862.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6.04% 내린 4195.61달러, XRP는 4.34% 하락한 2.8631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