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미·중 정상 간 대화 지속 의지가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72.85포인트(0.37%) 오른 4만6315.27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40포인트(0.49%) 상승한 6664.36에, 나스닥지수는 160.75포인트(0.72%) 뛴 2만2631.48에 거래를 끝냈다. 이들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은 17일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렸다. 시장에서는 연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도 각각 0.25%p씩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던 새 연준 이사 스티븐 미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이날 CNBC방송에서 “관세에 따른 뚜렷한 인플레이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9일 전화 회담을 하고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미국 정부 고관은 전화 협의 이후 CNBC방송에서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미국 사업 매각 문제에 대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합의를 위한 큰 진전을 봤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 회담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10월 말 개최되는 국제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이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케니 폴카리 파트너는 “양국의 대화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받아들여져 안심 재료가 됐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0월 기준금리를 25bp 낮출 확률은 91.9%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25포인트(1.59%) 내린 15.45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89달러(1.4%) 내린 배럴당 62.6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76달러(1.1%) 밀린 배럴당 66.6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금값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7.5달러(0.7%) 오른 온스당 370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일 금리 인하를 재개한 가운데, 연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도 각각 0.25%포인트씩 추가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무이자 자산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 상승한 97.653을 기록했다.
채권 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올랐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2bp(1bp=0.01%포인트) 이상 오른 4.127%에, 2년물 국채 금리는 1bp 미만 오른 3.572%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