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박스가 흥행 중인 애니메이션 영화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한정판 굿즈 '일륜도 키링'(열쇠고리) 3차 추가 판매에 나섰지만 폭발적 인기에 오픈과 동시에 품절돼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메가박스는 19일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일륜도 키링을 온라인 판매로 전환한 후 이날 오전 7시부터 25일 오후 12시까지 1차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계정당 최대 2개까지 구매 가능하도록 제한을 뒀지만 판매 시작 직후 품절됐다.
이날 인스타그램 댓글에서는 "6시 57분에 들어가서 대기하다가 7시 14분에 입장했는데 구매 버튼이 비활성화더라", "미리 들어와 있었는데, 7시에 새로고침하고 구매 버튼이 활성화돼 맨 뒷자리로 밀렸다", "2개 선택이 안 돼 하나만 구매됐다", "들어가는 것도 대기 13만 번째, 결제도 대기 만 번째, 결국 판매 종료다. 예약판매라 하지 말고 선착순 구매라 해라", "7시부터 구매 시작이면 7시부터 대기열을 만들어야지 왜 6시 45분, 50분부터 대기열을 만드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중고거래 가격 역시 치솟고 있다. 정가 1만1900원인 이 키링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5~6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인기 디자인은 9만원대에 팔린다. 일부 판매자는 키링 풀세트를 70만원에 팔기도 했다.
앞서 1차 판매 당시에도 한바탕 품절 대란이 일었다. 이어 13일 2차 추가 판매를 시작했으나 1인당 최대 10개 구매 제한을 둔 것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수량만 판매해 일부에선 오픈런을 해야 겨우 살 수 있을 정도였다.
메가박스는 당시 "소중한 시간을 내어 메가박스를 찾아주신 많은 분께 부족한 물량과 사전 준비로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님들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하여 현장 대기 시 발생할 수 있는 불편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고자 구매 방식을 온라인 판매 후 현장 수령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품절대란을 막지는 못했다.
한편, 1차 예약판매 수령 기간은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이며, 구매 시 선택 지점 매점에서 수령 시작일부터 현장 교환이 가능하다. 2차 예약판매는 메가박스 APP에서 29일 오전 7시부터 다음달 3일 오후 12시까지 진행되며, 다음달 3일부터 19일까지 수령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