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은 18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고 지난해 취득한 자사주의 남은 물량을 연말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응하기 위해 소각 목적의 자사주 204만30주(발행주식 대비 9.85%)를 공개매수로 취득, 6월과 9월 각각 68만10주씩 소각했다.
상반기 총주주환원율은 113.1%, 유보율은 8597%다. 자사주 소각 효과가 반영된 후 연간 기준으로는 총주주환원율 200%대, 유보율 8000% 이하로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2024~2026년 밸류업 로드맵에선 3년 평균 총주주환원율 40% 이상, 유보율 8000%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연간 배당과 관련해선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세법 개정안에 맞춰 고배당 기업 분리과세 특례요건 충족을 목표로 검토할 계획이다.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배당기준일 변경을 위한 정관 개정이 이뤄졌고, 연내 이사회에서 선배당금을 결의한 뒤 다음 주총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부터 독립적인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이사회 평가 제도를 도입했으며, 매년 공시하는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을 현재 80%에서 10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연내 '거버넌스 NDR(Non-Deal Road-show)' 개최 등 사외이사외 C-레벨이 주관하는 투자자 소통도 강화한다. 내년부터는 영문 공시 범위와 내용을 확대해 외국인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도 높인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혁신, 수익성 개선을 지향하면서 밸류업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