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영풍, 1년째 경영권 분쟁…‘기업가치 훼손’ 공방 가열

입력 2025-09-15 17: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려아연 "영풍, 회사 기업가치 훼손에만 몰두"
영풍 "최윤범 회장, 나쁜 기업지배구조의 전형"
경영권 분쟁 1년 넘게 장기화

▲영풍과 고려아연 CI (사진= 고려아연, 영풍)
▲영풍과 고려아연 CI (사진= 고려아연, 영풍)

고려아연과 영풍이 지배구조와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 양측은 서로를 향해 ‘기업가치 훼손의 주범’이라며 정면으로 맞섰다.

고려아연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영풍은 1년 전 약탈적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기습적으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한 이래 고려아연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비상식적인 공격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3년째 대규모 적자에 허덕이며 온갖 환경오염 논란과 고발, 재판에 시달리는 영풍은 석포제련소를 정상화하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할 때 오직 고려아연의 기업가치 훼손에만 몰두하는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또 “지난 1년간 양측 사이에 발생한 소송만 24건에 달한다”며 “과도한 법적 분쟁은 기업의 정상적 경영 활동을 저해하고 경영진 의사 결정을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영풍은 같은 날 보도자료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그동안 보여준 경영 행태는 나쁜 기업지배구조의 전형이자 주주가치 훼손의 모든 것”이라며 “고려아연의 지배구조가 바로 설 때까지 법과 시장의 원칙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주주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영풍은 2022년 말 최 회장의 단독 회장 취임 이후 △이사회의 무력화 △비상식적 투자 △70년 동업 관계와 40년 무차입 경영 붕괴 △회장 지배력 방어에 회사 자원 활용 △경영진 위법 행태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영풍은 “최윤범 회장이 주장하는 최대주주의 적대적 M&A 프레임은 독단적 전횡을 지속하고픈 경영 대리인의 자기합리화일 뿐”이라며 “고려아연의 이사회 독립성, 경영 투명성, 책임 경영이 제도화될 때까지,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지배구조가 바로 설 때까지 흔들림 없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은 법정 공방을 지속하며 1년 넘게 장기화하고 있다.


대표이사
박기덕, 정태웅
이사구성
이사 19명 / 사외이사 13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18] [기재정정]소송등의제기ㆍ신청(경영권분쟁소송)

대표이사
김기호
이사구성
이사 6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8] 회사합병결정(종속회사의주요경영사항)
[2025.11.28] [기재정정]생산중단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상자산 '그림자 규제' 8년째 제자리…'골든타임' 놓칠라[역주행 코리아 下]
  • [AI 코인패밀리 만평] 그냥 쉴래요
  • 쿠팡 사태에 긴장한 식품업계⋯자사몰 고도화 전략 ‘주목’
  • 김은경 전 금감원 소보처장 “학연·지연 배제 원칙 세워...전문성 갖춰야 조직도 신뢰받아”[K 퍼스트 우먼⑫]
  • [날씨 LIVE] 출근길 '영하권' 이어져...낮부터 '포근'
  • “1200조 中전장 신성장동력”…삼성, 전사 역량 총동원
  • 손자회사 지분율 완화 추진⋯SK하이닉스 'AI 시대 팹 증설 ' 숨통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12: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091,000
    • +2.23%
    • 이더리움
    • 4,909,000
    • +6.37%
    • 비트코인 캐시
    • 856,000
    • -0.52%
    • 리플
    • 3,094
    • +0.85%
    • 솔라나
    • 204,200
    • +3.13%
    • 에이다
    • 685
    • +6.86%
    • 트론
    • 419
    • +0.24%
    • 스텔라루멘
    • 373
    • +4.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70
    • +0.9%
    • 체인링크
    • 21,160
    • +4.39%
    • 샌드박스
    • 214
    • +2.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