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솔로’ 7기에 출연했던 영숙(가명)이 사기 결혼 피해를 뒤늦게 알렸다.
최근 영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불행히도 사기 결혼의 피해자가 되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영숙은 “남자는 두 번의 결혼 사실을 숨기고 초혼인 것처럼 접근했다. 그를 만났을 때 이미 일본인 아내와 두 번째 결혼 생활 중이었다”라며 “결혼 준비 중 몰래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여자와 부정을 저질렀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충격적인 사실을 지난해 12월, 세 번의 결혼식을 마친 뒤에야 알았다. 그럼에도 그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용서하고 가정을 지키려 했으나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라며 “오히려 욕설과 모욕적인 태도로 나를 괴롭혔다. 사고로 병실에 누워있을 때 ‘드라마 퀸’이라며 비웃는 모습에서 더는 희망이 없음을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영숙은 “저는 그 사람과 세 번의 결혼식을 올렸을 뿐 실제로 부부로서 생활한 적이 없고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다.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며 피한 것일 것”이라며 “여기서 끝낼 수 있는 게 어찌보면 다행이다. 과거를 후회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사랑했고 용서했으며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굳이 알리지 말라고 걱정했으나 피해자인 내가 숨을 이유도, 위축될 이유도 없다”라며 “이제는 더는 아파하지 않고 삶을 지키며 더 강하고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숙은 1981년생으로 지난 2022년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 7기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당시 영숙은 개업 4년 차의 변호사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으나 최종 커플이 되지는 못했다.
이후 같은 해 두바이에서 파일럿으로 근무 중인 스페인 국적의 외국인과 만나 결혼식을 올렸으나, 결국 사기 결혼을 알려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