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K푸드’ 선봉장...일본 제치고 글로벌 라면 1위 노린다 [농심 창립 60주년]

입력 2025-09-1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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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국내 라면 왕좌를 지키고 있는 농심그룹이 18일 창립 만 60주년을 맞는다. 농심그룹은 일본을 제치고 글로벌 라면 시장 1위를 목표로 공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예고하고 나섰다. 여기에 신사업 등 새로운 먹거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둘째 남동생인 신춘호 농심그룹 선대회장은 신 명예회장이 반대했던 라면사업을 위해 1965년 롯데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라면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자체 개발한 롯데라면으로 흥행에 성공한 신 선대회장은 1978년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하고 그 결실을 나누는 농부의 마음이 기업인의 자세’라는 의미를 담아 사명을 ‘농심’으로 변경하고 라면을 중심으로 한 식품사로서 외길 걷기에 나섰다.

농심은 국내 최초 인스턴트 자장면 개발, 소고기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안성탕면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입지를 굳혔고 1986년 신라면을 출시했다. 농심그룹은 신라면 출시로 라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며 지금까지 왕좌를 지켜오고 있다. 위기도 있었다. 1989년 ‘우지파동’으로 라면 업계 전반이 어려워졌던 때다.‘공업용 우지’라는 자극적인 표현으로 라면의 유해성 논란이 확대되며 업계 전체가 침체기를 맞았다. 우지파동은 1997년 대법원의 무죄 확정 선고로 일단락됐다.

농심의 향후 목표는 글로벌 라면시장 1위다. 농심은 5년 뒤인 2030년까지 매출 7조3000억 원, 영업이익률 10%, 해외 매출 비중 61%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삼고 있다. K-라면을 비롯한 K푸드 흥행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올해 국내 1~5월 라면 수출액은 6억500만 달러(약 8352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었다. 농심은 미국·멕시코·브라질·인도·영국·일본·중국 등 7개국을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에 집중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세부계획은 이미 실행 중이다. 올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법인을 설립했고 5월에는 부산 녹산 수출전용공장을 착공해 해외 수요 대응에 나섰다. 내년 하반기 공장 완공 시 연간 총 12억 개의 수출용 라면 생산이 가능하다. 농심은 글로벌 강자인 일본과 중국은 물론 ‘불닭’ 열풍을 만든 삼양식품과의 경쟁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야 한다. 지난해 농심그룹은 매출 3조4387억 원, 영업이익 1631억 원을 기록했는데, 해외 매출 비중이 77%나 된 삼양식품과 비교해 매출은 두 배였지만 영업이익은 절반밖에 거두지 못했다.

농심은 라면 뿐 아니라 스낵 쌍끌이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스낵 새우깡을 개발하고 바나나킥·양파링 등 다수 인기 스낵 브랜드까지 보유한 농심그룹은 메론킥, 새우깡 와사비맛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신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케이팝데몬헌터스(케데헌)’ 컬래버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트렌드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농심은 건강기능식품과 스마트팜 등에도 관심이 높다. 라면만으로는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간과하지 않고 미래를 열어줄 신사업 추진에도 나서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기후위기 등을 감안하면 스마트팜이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며 “농심그룹은 1995년 강원도 평창 감자 연구소를 시작으로 스마트팜 기술을 연구하며 오만에 스마트팜 컨테이너를 수출한 데 이어 중동 일부 국가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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