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호→신동원→신상열 승계 가속...100년 기업 전략 가동 [농심 창립 60주년]

입력 2025-09-1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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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9-17 19: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3세 경영' 신성장동력에 역점
건기식과 스마트팜 비중 확대
라면에 이은 새 먹거리 발굴 추진

▲왼쪽부터 고(故) 신춘호 농심 창업주, 신동원 농심 회장, 신상열 미래사업실장 전무. (사진제공=농심)
▲왼쪽부터 고(故) 신춘호 농심 창업주, 신동원 농심 회장, 신상열 미래사업실장 전무. (사진제공=농심)

60살 생일을 맞은 농심은 신춘호, 신동원, 신상열로 이어지는 '3세대' 경영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그 중심에 신동원 회장과 신상열 미래사업실장 전무가 있다. 신 회장이 신제품 출시와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법인 건립 등 글로벌 전진기지 구축에 주력했다면 '젊은 피' 신 전무는 향후 새 먹거리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농심은 창업주 고(故) 신춘호 선대 회장이 1965년 자본금 500만 원으로 설립한 롯데공업주식회사에서 시작됐다. 신 선대 회장은 스스로를 ‘라면장이’로 부르며 장인정신을 강조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작명의 달인’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신라면, 새우깡, 너구리, 짜파게티, 안성탕면 등 모두 신 선대 회장이 직접 지은 이름이다.

'개척자' 신 선대 회장의 장남인 신 회장은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며 국내 식품의 해외 진출 신호탄을 쐈다. 장자 승계로 알려진 농심은 일찌감치 신 회장을 후계자로 낙점했다. 신 회장은 1979년 입사 후 1997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 2000년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부회장 승진 당시 아버지인 신 회장은 이미 일흔이 넘은 나이로,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는 사실상 신 회장이 농심 경영을 주도했다.

신 회장은 신중한 성격이지만 점유율에 안주하지 않고 2015년 ‘짜왕’ 출시 등 히트상품 개발에도 참여했다. 짜왕의 인기 요소인 굵은 면발 개발에 의견을 냈다고 알려졌다. 해외에서 농심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린 장본인도 신 회장으로 꼽힌다. 1980년대에는 직접 일본 지사장을 역임하며 현지 유통시장 관리 등에 식견을 쌓기도 했다.

197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라면을 수출하며 해외사업의 물꼬를 튼 농심은 신 회장 체제에서 해외사업을 확장했다. △1996년 중국 상해공장 △2005년 미국 LA공장 등 생산기지와 △2002년 농심재팬 △2014년 농심호주 △2020년 농심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 판매법인을 세워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 작년 말 기준 농심의 해외매출 비중은 약 37%, 신라면의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404억 개에 달한다. 2021년 그룹 회장직에 오른 신 회장은 “글로벌 라면 기업 5위에 안주하지 말고, 세계 1위를 향해 도약하자”는 세부목표를 제시했다.

근래 들어서는 신 회장의 장남인 신 전무가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승계 1순위로 꼽히는 신 전무는 1993년생으로 미국 유학파다. 신 전무는 농심에 2019년 입사한 후 경영기획실 부장, 구매실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미래사업실에서 그룹 청사진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비전 설명회에서는 ‘글로벌 식음료(F&B) 라이프스타일 리더’를 목표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마트팜, 비건, 건강기능식품, 펫푸드 등을 추진 중이다.

신 전무가 미래 신사업의 일환으로 기업 M&A에 적극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주요 분야로는 동남아 현지 스낵 및 가공식품 기업, 중동 스마트팜 기술 기업, 건강기능성식품 기업 등이 거론된다. 농심 측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스케일업을 위한 M&A 기회도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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