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을 가로지르는 첫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가 18일 첫 운항을 시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한강버스 취항식에서 “오늘은 한강의 역사를 새로 쓰는 한강르네상스의 정점을 찍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선착장에서는 오 시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께 드리는 선물’을 주제로 취항식이 열렸다. 오 시장은 취항 기념사에서 “서울의 한강은 과거 치수 위주의 개발로 시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공간이었지만 한강르네상스를 통해 숲과 공원으로 되살렸다”며 “이제 한강버스는 그 변화의 정점이자 양에서 질로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어서 “한강버스는 서울이 제안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배 안에서 바라보는 강과 도시의 풍광은 휴식이자 일상의 여행이자 또 하나의 문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하는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총 7개 선착장, 28.9㎞ 구간을 오간다. 편도 요금은 성인 3000원이다. 5000원을 추가한 기후동행카드로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며, 대중교통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운항 초기에는 하루 14회 운행하며, 추석 연휴 이후인 10월 10일부터는 출퇴근 시간대 15분 간격의 급행 노선을 포함해 하루 30회(평일 기준)로 대폭 증편된다. 10월 말 이후에는 선박 4척을 추가로 인도해 연내 총 12척, 왕복 48회로 확대 운항할 계획이다.



